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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은퇴 후 귀농의 현실

by &☆★→◑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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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진행한 한국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도시민의 약 40%가 은퇴 후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은퇴하는 사람들은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 귀촌을 행합니다. 하지만 귀농은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새집으로 이사 가는 게 아닙니다. 삶의 뿌리를 옮겨놓는 큰 결단입니다. 귀농인들은 부푼 꿈을 안고 농업에 뛰어들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귀농의 현실을 알아보고, 귀농 이후 어려운 점들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농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귀농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발목을 잡는 것은 '정보 부족'입니다. 농업에는 정책이 있고, 이를 지원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준비 없이 귀농을 하게 되면 농업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농지 조성이나 작물 재배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너무 유행만 좇아 인기 있는 작물 재배에 뛰어드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한 때 베리 종류의 작물이 유행했었습니다. 같은 면적에서 타 작물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베리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레 묘목 값은 올라가고, 출하량이 많아진 베리의 가격은 떨어졌습니다.

농사는 생각보다 힘들고, 직접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귀농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해뜨기 전부터 밭에 나가 해가 사라진 이후까지도 힘들게 일해도 수확은 도시의 수고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하루하루를 얼마나 고단하게 살아가는지를 몸으로 느껴야 합니다. 농사는 저절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농촌 생활 또한 쉽지 않습니다. 편리한 도시생활에 익숙한 사람이 갑자기 시골에 온다는 것은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맡기는 일보다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므로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워 자립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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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자금이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귀농 자금도 문제입니다. 비전이 있는 농업은 대게 돈이 많이 드는 시스템화한 농업입니다.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팜이 대표적입니다. 규모화와 자동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앞으로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질 것이라 예상되므로 향후 더욱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초기 비용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귀농·귀촌 지원 대출을 알아볼 필요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농사기술을 익히기 위해 직접 체험하고 체계적인 선행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농사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다양한 기술을 익히며 농사와 친해지는 게 우선입니다.

마을 공동체를 이해하고, 주민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귀농인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조상 대대로 마을에 터를 잡고 사는 주민들과의 관계 맺기입니다. 귀농을 하면 도시에서 듣지 못한 한 단어를 듣게 됩니다. 바로 '지역 사회', '지역 공동체'라는 말입니다. 원래부터 살아왔던 주민들은 그들만의 규칙이 있고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시골에서는 마을 공동체에서 서로 일을 돕고, 공동 시설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민들이 비용을 모아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씩은 새로 마을에 이사 온 사람들에게 텃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귀농인들이 먼저 그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적응하려 노력한다면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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