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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은퇴 후 귀농귀촌 시골생활을 포기하는 이유

by &☆★→◑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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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은 누구나 한 번쯤은 귀촌하여 시골생활을 하는 것을 꿈꿉니다.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에 나만의 집을 짓고, 작은 앞마당에 예쁜 조경을 가꾸고, 이것 저것 심어서 직접 키운 채소로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 귀촌을 했던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절대로 시골생활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어떤 어려운 점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귀농귀촌을 실행에 옮기기에 앞서, 미리 생각해 봐야 할 시골생활의 어려운 점들을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추위와 난방비 폭탄

시골은 기본적으로 도시보다 기온이 낮습니다. 즉 겨울엔 훨씬 춥습니다. 따라서, 추위에 고생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난방비 역시 폭탄을 맞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는 것은 집을 단열이 잘 되게 잘 지어야 하는데, 그만큼 또 비용이 발생합니다.

 

모기, 파리, 벌레와의 사투

시골에 산 다면 모기, 파리를 비롯 수많은 벌레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방충망을 치고 깨끗이 청소를 해도 벌레들은 집에 들어옵니다. 거미, 곤충들을 비롯해서 청개구리도 어디로 들어오는지 모르게 들어옵니다. 시골에 살려면 이런 것들과 익숙해져야 합니다.

 

시골에 빈집이 많아져서 무서움

요즘 시골에는 인구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빈집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불 꺼진 빈집들을 보면 흉가처럼 보이기도 하고 괜히 무섭습니다. 따라서, 시골 살이를 계획 중이시라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차를 타야만 갈 수 있는 마트, 편의점

마트나 편의점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편의시설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시골에서는 마트나 편의점이 멀리 있어서 작은 물건이라도 사려면 차를 몰고 나가야만 합니다. 따라서, 시골에서 살려면 차는 필수입니다.

 

마을 공동체 활동 참여가 필수

시골 생활을 하려면 마을 공동체 활동에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마을 경로당이나 쉼터 청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활동들이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에 참여하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과 관계가 불편해지게 됩니다. 이웃과 관계가 불편하면 내 생활도 편할 수 없습니다. 시골 텃세가 무섭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의외로 어려운 나만의 사생활 관리

시골마을은 작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나이가 많고 할 일이 없으시기 때문에 마을회관이나 쉼터에 나와서 자주 시간을 보내십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시면서 자주 남의 집 얘기, 즉 뒷담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옆집에 누가 살고, 자식이 누구고, 어떤 일이 있었고 등 시시콜콜한 얘기들까지 소문이 금방 납니다. 

 

잡초와의 전쟁, 내 집은 내가 관리

한여름이 되면 잡초는 정말 엄청나게 자랍니다. 집안 곳곳에 잡초를 자주 제거해 주지 않으면, 집이 지저분해지는 것은 금방입니다. 또한, 집이 노후화되어 가면 내 손으로 직접 손보아야 할 곳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손기술이 좋은 분이 아니라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열악한 의료 서비스

이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것 같습니다. 갑자기 다치거나 아프게 되었을 때 병원에 바로 가서 진료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은퇴 이후 건강관리가 중요한 중장년 분들은 병원에 가야 할 일들이 많은데, 병원까지 거리가 멀어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마을 이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됨

어디든 시골 마을엔 이장이 있습니다. 마을 이장은 그 마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정부 지원들도 모두 이장을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마을에 이사를 갔을 때, 좋은 이장을 만나게 되면, 이장을 통해 마을 원주민들과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골 생활의 어려운 점들을 열거해 봤습니다만, 장점도 많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위 소개드린 단점들 중 일부는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은퇴 후 귀농귀촌을 검토하실 때 미리 이런 점들을 고려하셔서, 어렵게 시작한 시골생활을 금방 포기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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