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우울증 해소 등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탈이 나는 것처럼 운동도 나이에 맞지 않게 잘못된 운동을 하는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 중년에는 운동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매일 하는 운동이 혹시 내 몸을 오히려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꼭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유산소 운동만 하면 안 됩니다.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50대 이후에는 유산소 운동만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당뇨 환자분들이 혈당 조절을 위해서 식후에 걷기, 뛰기,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허벅지가 가늘어지고 하체 근육이 빠지면 빠질수록 유산소 운동만으로 혈당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혈당을 많이 소비하는 근육량이 충분하면 운동의 효율이 급상승합니다. 또한 근육 운동을 소홀히 하면 뼈를 지탱하는 근육이 부족해져서 척추나 팔다리에도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 운동을 할 때에는 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력에 대항하는 근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근육 운동에도 꼭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둘째, 고강도 운동을 매일 하면 안 됩니다.
현대인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고강도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라톤, 철인 3종경기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자동차도 매일 최고 속력으로 달리면 금방 망가질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매일 고강도 운동을 하면 세포의 노화가 급격하게 찾아옵니다. 운동을 하면서 만들어진 대량의 활성산소가 노화를 촉진하고 관절, 근육, 피부, 내장기관의 수명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이 되면 운동 후 회복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운동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하는 운동으로는 숨이 약간 차는 정도의 중간정도 운동을 30분씩 하되, 운동 강도에 강, 약을 반복하는 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강도 운동은 일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셋째, 내 몸 상태에 맞지 않은 운동을 하면 안 됩니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공복에 운동하는 것이 좋지만 만약 당뇨 환자분이라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 전이나 야간에 하는 공복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관절이 약한 분이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을 많이 하시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내려올 때에는 스틱을 사용해서 무릎에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또 척추 디스크 질환이 있었던 분들은 윗몸일으키기나 누워서 다리 들기 같은 운동을 하면 안 됩니다. 복근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운동을 하면 힘이 오롯이 목과 허리로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헬스장에 가면 몸을 거꾸로 세우는 운동기구가 있는데,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뇌로 피가 쏠리면서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뇌동맥류가 있는 분들은 무리하게 무거운 것을 드는 근육운동도 독이 될 수 있으니 피하셔야 합니다.
시니어에 맞는 지혜로운 운동이 필요합니다.
남에게는 좋은 운동이 나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반드시 위 세 가지를 고려해서 내 몸에 맞는 지혜로운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만 열심히 하고 먹는 것을 소홀히 하면 혈기가 쇠하는 등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운동하는 만큼 비례해서 먹는 것도 꼭 신경 써 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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