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당뇨병이 연세가 있는 분들이 조심해야 하는 질병으로만 생각했는데, 식습관이 많이 바뀌면서 요즘은 30대, 40대의 당뇨 환자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따라서, 점점 흔해지는 당뇨병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서 핏속에 있는 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즉 당뇨가 생기는 병입니다. 당뇨가 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식사로 당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남아도는 당을 나중에 필요할 때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 세포에 넣어서 잘 저장해 둡니다. 인슐린은 세포 안에 당을 넣는 기능을 하는데,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하면 당이 넘쳐나게 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슐린의 기능이 망가지게 되면 이 기능을 대신하거나 보완해 줄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평생동안 관리를 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당뇨병 초기증상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인슐린의 기능 저하가 하루 이틀 만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50대에 당뇨 진단을 받았더라도 이미 20대, 30대부터 생활습관, 식습관을 통해서 혈당조절 기능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당뇨가 발생하기 전에는 보통 5년에서 10년 정도의 발병 전 단계가 있습니다. 이 상태는 건강검진에서도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방치되기 쉽습니다. 건강 검진을 할 때 보통 전날 금식을 해서 공복인 상태로 진행하게 되는데, 8시간 이상 공복인 상태의 혈액으로 검사를 하면 당뇨 전 단계의 분들은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당뇨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 중 식후 혈당은 이미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조금씩 당뇨로 진행되어 가는 중인 것입니다.
그래서, 당뇨의 초기증상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서 미리 보내고 있는 신호를 잘 알아채서 당뇨까지 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4가지
내 몸이 보내는 당뇨 전 단계의 신호, 초기증상 4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나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① 상처나 염증이 잘 낫지 않는 증상
혈당이 높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아무는 시간이 예전보다 오래 걸리거나, 콧 속이나 입 속처럼 부드러운 부위에 난 염증이 잘 낫지 않게 됩니다. 민감한 분들은 혈당이 높아지면 가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밥을 과식하거나 국수나 빵을 많이 먹었거나 단 음식을 먹고 나서 몸이 살짝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병이 생기는 과정으로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② 심한 식곤증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가 되면 저혈당 상태가 됩니다. 저혈당 상태가 되면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것이 바로 뇌입니다. 저혈당 상태에서 뇌로 적절한 당이 공급되지 않으면 굉장히 심한 식곤증이 올 수 있습니다.
③ 전신 무력감
인슐린은 나중에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 세포에 당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제 기능을 못하면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도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만 일해도 피곤하고, 눕고 싶고, 이런 전신 무력감이 흔한 초기증상입니다.
④ 갑자기 살이 찌는 증상
평생 마른 몸매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살이 무섭게 찌는 분들이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분명히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허기가 문제입니다.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 몸은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너무 많이 분비되는 인슐린 때문에 허기감을 느끼게 되고, 그때마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뭔가를 먹게 되면서 살이 찌게 됩니다.
당뇨병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소개드린 당뇨병 초기증상 중에 의심이 되는 것이 있다면 빨리 혈당 체크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을 체크할 때는 공복에 하지 마시고 식사하고 1시간 후에 해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서 당뇨가 있는 분이 있다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로 진행되기 전에 미리 증상을 확인하시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시면 얼마든지 건강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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