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들어왔습니다. 여러 뉴스나 책에서도 맨발 걷기 운동의 효과를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요즘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숲길이 여기저기에 조성되고 있고, 맨발 걷기 동호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마을 뒷동산에서 트래킹을 하다가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이렇게 인기 있는 맨발 걷기 운동을 처음 시작하려면 효능과 유의사항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맨발 걷기의 효능
한의학에서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립니다. 발바닥에 있는 많은 신경들이 신체 각 부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발을 위해서는 적당한 자극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법이 발 지압 또는 발 마사지입니다. 맨발 걷기는 이러한 발 지압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맨발로 걸을 경우 운동화를 신고 걸을 때보다 운동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흙 위를 걷는 것이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맨발로 땅과 접촉하면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즉,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유도해서 불면증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맨발로 걸으면 항산화 작용과 혈액 희석 효과가 있다고도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맨발 걷기로 건강을 회복했다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18년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에서는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여러 병에 시달리던 사람이 맨발 걷기를 통해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로 건강해진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맨발 걷기의 유의사항
맨발 걷기를 할 때 첫 번째로 조심해야 할 것은 발에 부상을 입는 것입니다. 앞쪽에 뾰족한 돌이나 병조각 등 위험물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2~3미터 앞을 보면서 걸어야 합니다. 또한 길이 아닌 풀숲 등은 가시 등으로 다칠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못이나 쇳조각에 찔리면 파상풍에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시멘트나 아스팔트 같이 단단한 바닥을 맨발로 걷게 되면 뼈와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발바닥에 상처가 생기면 가급적 상처가 아물 때까지 맨발 걷기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작은 상처에도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과도한 걷기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맨발 걷기 운동은 너무 장시간 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쉽게 불러일으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맨발 걷기 운동을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은 후 마사지하면서 발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세 번째로, 발가락이 변형된 사람, 뒤꿈치에 통증이 있는 사람, 평발인 사람, 당뇨 환자는 맨발 걷기를 하면 안 됩니다. 더불어 고령자도 맨발 걷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고령자는 발에 지방층이 얇아진 상태여서 잘못하면 족저신경이 눌리면서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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