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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자녀 지원, 어디까지 해야 할까?

by &☆★→◑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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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지원, 어디까지 해야 할까?

'캥거루족'이란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캥거루족'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기준 20~30대 캥거루족은 55%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더욱이, 은퇴하신 분들께는 캥거루족 자녀들에 대한 지원은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자녀 지원은 어디까지 하는 게 적절할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녀 지원과 노후 준비 간 균형 찾기

자녀가 다른 이들보다 성공하길 바라는 것은 대부분의 부모가 바라는 바입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경제적 여유에 이르기까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생 벌 수 있는 소득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녀에게 아낌없이 지원하다 보면 은퇴 후 노후 생활에 여유는 없어질 것입니다. 금전적인 지원이 반드시 자녀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자녀를 지원하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 자금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오히려 자녀에게 의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자녀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자녀와의 사이에 문제를 키우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부가 미리 은퇴 이후의 생활비와 소요 자금을 계산해 보고, 자녀 지원과 노후 준비 간 균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녀 지원을 중단할 시기를 결정하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뜻하지 않은 큰 지출로 자녀를 위한 지출이 27.6%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부간 합의를 통해 자녀 지원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녀 지원의 범위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 대학 졸업 때까지 지원
  • 취업할 때까지 지원
  • 결혼비용 지원 (집 마련 제외)
  • 신혼집 마련 지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90%의 부모들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실제로 자녀에게 돈이 많이 드는 시기는 중고등학생일 때 보다 20대입니다.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서 씀씀이와 생활비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유의할 점은 자녀가 20대에 접어들어 돈을 더 많이 쓸 때가 부모가 은퇴를 앞둔 시기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20대가 되기 전 미리 자녀와 경제적 지원 범위를 합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대 이후부터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사회 경험을 쌓게 함과 동시에 자신의 생활비를 직접 벌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경제적 지원보다 정서적 지원이 중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경제적인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비싼 돈을 들여 자녀를 가르치는 것보다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 최고의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믿고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집에서든 밖에서든 오손도손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웃을 수 있는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 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성장해서 떠나도 은퇴한 부모를 다시 찾아와 웃음꽃을 피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고의 은퇴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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