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요? 은퇴를 앞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일 것입니다. 노후자금을 계산하려면 우선 몇 가지 기준을 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 한 해 적정한 생활비 규모가 얼마가 될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 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은퇴 기간이 얼마나 될지 정해야 합니다.
- 은퇴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과 은퇴자금의 투자수익률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각자 처한 상황이나 생활해 온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다음의 계산 예를 참고해서 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노후 자금 계산의 예
은퇴 기간은 30년으로 하고, 은퇴하는 해에는 생활비로 매월 300만 원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생활비를 늘려갑니다. 은퇴 기간 동안 물가는 매년 2.5% 상승하고, 노후자금을 운용해서 연평균 3%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매년 필요한 생활비를 현재 가치로 할인하여 전부 더하면 10억 731만 원이 됩니다. 노후자금 계산기를 제공하는 여러 사이트들이 있으니, 찾아서 계산해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물가상승률만큼 노후생활비도 늘어날까요? 추가로 세밀한 계산을 위해 고민해 보아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활동도 씀씀이도 줄어든다
은퇴 기간 지출 유형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지출과 여행이나 외식 같은 소비와 관련된 지출입니다. 기본적인 지출은 필수적인 것들이므로 물가상승률에 맞춰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행을 떠나고 외식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면 소비적인 지출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물가상승에 따른 기본적인 지출 증가를 소비적인 지출 감소가 상쇄하게 되고, 일반적으로 전체적인 지출은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비는 줄고 의료비는 늘어난다
여행과 외식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노후 생활비도 감소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노후 생활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은 나빠지고 간병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오히려 지출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퇴자들은 85세 이후에 간병이 필요한 시기를 맞게 됩니다. 이 시기 동안 소비적인 지출은 크게 줄어들지만, 의료비와 간병비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지출은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은퇴자의 지출은 계속 줄어들다가 다시 상승하는 U자 형태를 띠게 됩니다.
지출 항목에 따라 상승률과 비중이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서 은퇴 기간 지출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류도 다르고 비중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세밀한 은퇴자금 계산을 위해서는 이러한 것들을 반영해야 합니다. 은퇴자의 주요 지출 항목을 크게 4가지(세금, 기본생활비용, 의료비용, 여가생활비용)로 구분하고, 은퇴 후 기간과 지출 항목별로 지출하는 규모를 다르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소개드린 것들을 모든 은퇴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고민해서 적용한다면 보다 세밀하게 노후자금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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